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40일

사순절은 부활절 전날 밤까지 주일을 뺀 40일간의 기간으로 로마교회가 정한 행사입니다. 종교개혁 시기에는 사순절을 완전히 폐지하였으며, 특히 칼빈은 사순절 기간 동안에 미신적으로 행해지는 것들을 없애고 잘못된 공로를 세우기 위하는 것들 때문에 이를 완전히 폐지하였습니다.

우리교회가 부활 40일전을 경절로 채택하여 지킨다면 이 또한 형식이 되고 가식적인 행사가 되어 로마교회처럼 될 것입니다. 따라서 92, 93회기 우리교단 합동총회에서는 사순절을 교회 절기화하기 않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로마 캐톨릭 교회의식을 지킬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순절 기간에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조차 무의미하게 보내자는 것은 아니기에, 부활절 40일전 기간의 의미를 살려 온전히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경건의 훈련으로 삼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의 행적은 우리 믿는 개신교도들이 반드시 따라야 할 사명의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수지제일교회 가족 여러분들도 부활절 전까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집중시키는 기간으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오늘 나눠드린 묵상달력을 참고하여 말씀을 묵상하며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기를 권면합니다.

지난해에는 고난주간 5일을 전교인 새벽기도 총진군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주간(10일) 금식기도와 금식한 만큼의 금액을 노숙나나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자원하여 구제헌금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3월 23일부터 시작하는 새벽기도 총진군도 기도로 준비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금식(한 끼, 하루, 그 이상, 미디어금식 등)을 권장합니다.

4월 5일 부활주일 아침에 영광스러운 주일예배와 칸타타를 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VIP를 모시고 오셔서 그 사람도 구원받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