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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장모님

2019.09.15 14:10

관리자 조회 수:47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어버이 날이나 설, 추석 명절이 오면 옛 시절이 많이 그립습

니다. “갱남아 왔냐?시면 배고플세라 부엌으로 달려가신 어머님가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는 별로 말씀은 없으시지만 표정은 늘~ 반가워하심을 저는 압니다. 세월이 흘러 저도 할아버지가 되다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양가 부모님 중에 유일하게 장모님이 생존해 계셔서 다행이자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합니다. 저희는 특별한 날이면 반드시 장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첫날, 우리 대가족(15)이 각자 선물도 준비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직접 대접해 드리고 한강 공원에 모시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머님은 그러십니다. “내가 천국에 와 있는 것 같다. 우리 교회에 가서 자랑할거야라고 하시며 엄청 행복해 하십니다. 다행이도 섬기시는 교회가 집 앞이라서 지금까지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주일예배는 빠지신 예가 없으시고 자녀들과 자손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권사님이십니다.

우리 부부가 결혼 초기에 장모님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셋째를 낳기 전까지 집사람이 직장생활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장모님이 첫째와 둘째를 돌봐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애들에게도 외할머니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되고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것 있으면 외할머니에게 해드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자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가정은 복된 가정입니다. 생각해 보면 물질은 순간적인 감동은 주지만 매일 기도해 주시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은 물질보다 더욱 귀한 선물입니다. 기도가 쌓아두신 은혜라면 응답은 베푸신 은혜일 것입니다. 어른들은 기도로 저축하시고 자손들은 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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